곰미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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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-09-03 14:37 조회2,371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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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·도 | 전라남도 | 시·군 | 담양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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곰미남 | |||
성명 | 정강현 | 연락처 | 010-3945-7213 |
귀농연도 | 2018 | 품목 | 고추 |
귀농 전 거주지역 | 봉산면 | 귀농 전 직업 | 일일근로 |
개요 | 0 귀농 동기 : 몇 가지 일을 하다, 지인의 소개로 광주에서 꽤 유명한 모 제과점에 취업했다. 제과점 일은 기존의 일보다 쉬울 줄 알았다. 편하기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그동안 경험했던 일보다 쉬울 거라는 좀 안일하게 생각하고 출근했다. 제과점은 꼭두새벽부터 일이 시작되었다.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 출근할 때면 버스에 승객이 몇 명 없었다. 어떤 날은 그 큰 버스에 혼자일 때도 있었다. 제과점은 오븐이 많아 일할 때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다. 살집이 좀 있는 편이라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.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도 옷이 땀으로 흥건했다. 그렇게 더운 곳에서 일하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살이 빠졌다. 그 뿐 아니라 현기증이 일 때도 있었다. 어머니가 초라한 내 몰골을 보더니 당장 그만 두고 귀농하라고 했다. 0 선택 작목 : 고추 0 귀농하기까지의 과정 : 소방안전관리학과를 전공했다. 고등학교는 전기과를 졸업했다. 우리 또래의 학생들이 거지반 그렇듯 취미나 적성보다 취업이 학과 선정의 최우선이었다. 물론 점수대에 맞춰 입학하고 보자는 또래도 있지만 어쨌든 취업에 포커스를 맞춘 애들이 대부분이었다. 나 또한 그 점을 염두에 두었다. 고등학교 때 배운 전기에 대한 공부가 도움이 될 것도 같았다.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학과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고, 취업 또한 쉽지 않았다. 대학을 졸업하고 마냥 놀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. 어머니께서 일자리를 주선해주기도 했고 내가 알아보기도 했다. 정육점, 갈빗집, 커피숍 같은 곳에서 서빙을 했다. 한 때는 공사현장에서 막노동도 했다. 놀고 있는 것보다 무엇이든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했다.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것이 싫어서였는지 모른다. 아무튼 무슨 일이라도 했고, 쉽지 않은 일이 없었다. 그러다 제과점까지 발을 디뎠고, 어머니께 귀농을 권유받았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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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공요인 | 0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. 여명 때 어둠이 희끄무레하게 남아있는데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. 묵지근한 몸을 가까스로 일으켜 대충 몸을 씻는다. 몸을 씻었지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. 밥상에 앉아도 밥 생각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다. 어머니가 아니라면 바로 침대로 돌아가 퍼질러 잘지도 모르겠다. 나보다 더 바쁜 어머니가 지켜보고 있는데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지만, 피곤한 건 숨길 수 없다. 밥을 먹든 먹지 않든, 상을 치우고 들로 나가야 한다. 어쩔 수 없이 숟가락을 든다. 나는 원망의 눈초리로 어머니 표정을 힐끗 살핀다. 얼른 먹고 일하자는 의지가 표정에서 진하게 묻어난다. 일과는 시쳇말로 눈 코 뜰 새 없다. 아침을 먹고 나가 온종일 작물을 돌본다. 부모님은 감자, 고구마, 호박, 가지 등 노지에서 생산 가능한 작물이면 뭐든 심었다. 나도 논 한 단지에 고추를 심었다.농사에 대해 눈을 더 뜨고서 추자를 하려고 한다. 투자를 최소화하여 연농을 습득하고 품종을 다양화할 것이다. 내 고추를 돌보고 부모님 일도 거들어야 하니 고단한 나날의 연속이다. 가족이라 니 것 내 것 구별 없이 도와서 하지만 아무래도 젊은 내가 더 힘을 쓸 수밖에 없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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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착 시 애로사항 및 문제해결 | 0 귀농이지만 투자를 최소화했기에 어려움은 없었다. 투자하기 전에 많이 배우려고 한다. 좀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귀농귀촌협의회와 4-H연합회에 가입하였고,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교육도 받았고, 40세 미만인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창업농에도 선정되었다. 신소득 작물에도 시선을 돌려 귀농귀촌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목별 연구반에 가입하여, 어머니는 슈퍼도라지를 나는 미니바나나를 배우려고 한다. 지금은 부모님이 작목을 선정하고 내가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앞으로는 내가 주도할 것이다. 귀농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배울 게 널렸다.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으면 나의 농장 이름과, 내 브랜드가 인쇄된 상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것이다. 나는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. 그날을 앞당기려 오늘도 바쁜 일정을 쪼갤 것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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